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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이웃을 위한 나눔 /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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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지쳐가고 있다. 예전에는 그저 당연하게 느꼈던 일상들이 이제는 아득한 옛 일이 돼 버리고 말았고, 때로는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모두가 자신의 힘듦에 매몰되다보니 정작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돌보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명 더 힘든 이들이 존재한다.

어떤 이들에게 코로나19는 그저 외출이나 외식, 모임을 하지 못해 불편한 정도인데 반해, 다른 이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조금만 주위로 시선을 돌려 보면 폐업한 자영업자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일을 쉬고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천교구 코로나19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더욱 돋보인다.

인천교구 코로나19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인천공항 노동자와 다문화지도사에게 쌀과 재생휴지를, 청년 실직자 및 취업준비생에게는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에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캠페인과 함께 이들에게 방역물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소소한 나눔이지만 대상자를 배려한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직접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청년들에게는 쌀 대신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보다 많은 이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이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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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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