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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명나눔캠페인’ 전국으로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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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하 한마음본부)가 고(故) 정진석 추기경 뜻을 받들어 ‘생명나눔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 추기경이 늘 강조해 왔고, 죽음에 이르러서도 실천한 생명나눔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캠페인의 주제는 ‘유일한 생명백신, 장기기증’이다. 왜 캠페인을 하는지 주제를 통해 단번에 알 수 있다.

한마음본부에 따르면, 정 추기경의 사후 각막기증이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북돋우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한다. 장기기증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을 때,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운동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시도해 보자.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마태 22, 39)는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더군다나 물질적인 재화가 아니라 생명을 나누는 것이라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런 어려움을 한마음본부 나눔자리(명동 1898 광장에 소재)에 가서 털어놓아 보자. 공휴일을 제외하고 늘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장기기증 등록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눔자리 한쪽에선 생명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고 하니, 한번 가서 ‘생명나눔의 맛’이 어떤지 음미해 보자.

“정 추기경님께서 각막기증하신 걸 보고 용기를 냈다”는 한 생명나눔캠페인 참여자의 말이 떠오른다.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고 떠나신 정 추기경.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남기고 하느님 품에 안기신 정 추기경의 고귀한 뜻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울려 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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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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