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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이후 교회 비전 내놓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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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온 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다양한 백신이 개발돼 순차적으로 접종하고 있지만, 집단면역은 아직 요원하다. 어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집단면역은 불가능하고, 독감과 같이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두게 하는 지긋지긋한 이 코로나19와 계속 함께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 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는 ‘팬데믹 시대와 그리스도교 신앙’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미래 교회와 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발제자들은 연대와 배려의 자세, 곧 착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들의 이웃이 되는 교회, 자신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원교구 6개 본당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신자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미사 참례나 교회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신자들은 코로나 이후 교회가 ▲유대 관계가 약한 공동체를 감안한 사목 ▲신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시대 변화에 유연한 교회 모델 개발 ▲민주적이며 합리적인 교회 운영 ▲교회 내 평등과 보편적 참여 ▲정보기술 도구 활용 ▲교회의 공공적 책무에 대한 응답과 사회적 공헌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간 다양한 설문조사와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앞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가 물러나면 원래의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이제라도 교회가 나서 코로나19 이후의 교회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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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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