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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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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기적을 바란다.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고단한 일상들이 이어져서 그렇단다. 안타까운 것은, 신앙인들조차 기적을 보여주면 믿겠다거나 기도에 답해주지 않으면 성당에 나오지 않겠다는 식으로 하느님께 ‘흥정’을 걸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기도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킨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처럼 기도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온유한 사랑 한가운데로 가기 때문이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메시지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 더욱 필요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우리가 흔히 기적이라고 말하는, 교회 안팎에서 수없이 나오고 있는 이른바 초자연적인 사례들, 특히 성모 발현 또한 여전히 기도의 중요성을 드러내 보인다. 성모 마리아는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발현하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또한 성모 마리아는 우리가 고통과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우리와 함께 기도해주는 분이다. 일생 근심에 시달리며 피눈물을 흘렸고 하느님 뜻을 따르면 따를수록 더욱 험하고 어려운 길이 이어졌지만, 마리아는 믿음과 순명으로 기도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런 마리아의 삶을 하느님께서는 승천해 천상영광을 누리는 복으로 갚아주셨다. 우리 신앙인들이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더욱 깊이 되새겨야 하는 것도 이러한 모범을 따라 하느님 뜻에 맞갖게 살고자 하는 뜻이다.

기적을 바란다면 먼저 기도하자. 회개하고 하느님 뜻에 맞갖게 기도하는 일상, 대축일을 지내며 다시금 바투 매야 할 신앙생활의 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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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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