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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영민씨.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 
												“가톨릭영화제에 참여하는 영화인들의 열정이 대단하더라고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데도, 서로 격려하며 작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늘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제8회 가톨릭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김영민(대건 안드레아)씨는 “가톨릭영화제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부터 심사위원으로 가톨릭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올해는 심사위원을 겸해 홍보대사까지 맡았다. 영화제 일정과 다른 촬영 일정이 잘 맞지 않아도 가톨릭영화제 활동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가톨릭영화제만의 특별함 때문이다.
“가톨릭영화제는 매년 주제가 정해져 있어 같은 주제를 다룬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다양한 소재의 좋은 영화가 많아 심사할 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도 많은 걸 배우고 있고요.”
제8회 가톨릭영화제는 28~31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감사의 삶’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장ㆍ단편 50여 작품이 상영되며 31일 열리는 폐막식에선 본선 진출작 18편 가운데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씨는 “영화제 덕분에 요즘 감사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그는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꺼냈다. 
김씨는 중학교 때 세례를 받았다. 신심이 깊은 외할머니와 엄마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미사에 자주 따라다니다 보니 세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집에서 일요일은 당연히 성당에 가는 날이었어요. 저는 성당 활동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성당 친구들과는 잘 지냈어요. (웃음)” 
그는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극단에서 활동하다 군 제대 후 뒤늦게 서울예대 연극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20년 넘게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최근엔 TV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장만복 역)과 ‘부부의 세계’(손제혁 역)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운이 좋아서 좋은 작품에 참여해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고 했다. 
탄탄하면서도 폭넓은 연기력으로 이미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배우로서 그의 바람은 늘 한결같다. “항상 믿고 찾아보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특별히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주어진 작품, 역할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모든 작품이 다 잘 될 수 없기에 차근차근 꾸준히 하다 보면 운명과도 같은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