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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안성기씨가 기부금 1억 원을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영화배우 안성기(요한 사도)씨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기금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진료비 및 간병비로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식은 20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안성기씨는 “코로나19 상황에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께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주님의 축복으로 많은 이들이 치유의 기쁨과 일상의 평안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성모병원은 두 아이를 여기서 낳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많은 곳”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기부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승규(스테파노) 병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다양한 활동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숭고한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의 치료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달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안성기씨를 비롯해 윤승규 원장,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등 최소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성기씨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한 이래 60년 이상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왔으며 국민배우라는 호칭을 받기도 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서 독서를 낭독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