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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임 서울대교구장 임명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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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의 신임 대교구장으로 정순택 대주교가 임명됐다. 정 대주교는 포콜라레운동을 통해 사제성소를 받았고 가르멜 수도회에서 수도생활을 했으며, 깊은 영성을 통해 하느님을 ‘첫 자리’에 놓고 신앙을 실천해 왔다. 염수정 추기경이 임명 소식을 발표한 자리에서 말했듯, 깊은 영성과 겸손, 지혜를 지닌 정 대주교를 새로운 목자로 맞이한 서울대교구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서울대교구는 2020년 기준 150만 명이 넘는 신자와 거의 1000명에 가까운 사제가 있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구다. 한국교회 안에서 그 비중이 남다른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이라는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구민의 일치와 협력이 필요하다. 정 대주교는 임명 소감을 밝히며 각계각층의 의견과 교회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씩 배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서울대교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영세자 수 감소, 젊은 세대의 이탈, 미사 참례자 급감 등 산적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문제들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 늘어나는 빈부격차와 양극화, 만연하는 죽음의 문화, 생태위기에 복음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때마침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따라 전 세계 모든 교회가 시노드를 시작했다. 이 시노드를 통해 서울대교구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가 만남과 경청, 식별을 통해 성령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는 복음 말씀이 있다. 쇄신과 변화의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서울대교구를 이끌 정 대주교가 신자들의 의견을 모아 교구 발전은 물론 나아가 한국교회와 우리나라 복음화를 적극 이끌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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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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