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위령 성월을 맞아 소프라노 임수영(클라라, 사진)씨가 장례 미사나 위령 미사 때 부르는 가톨릭 성가를 모은 위령 성가 음반과 음원 ‘영원한 안식을’을 출시했다. 음반은 CD와 USB로 제작했고, 음반 구입 시 음원을 내려받을 수 있다. 수록된 곡은 가톨릭 성가 54번 ‘주님은 나의 목자’를 시작으로 151번 ‘주여 임하소서’, 469번 ‘하늘의 성인들이여’, ‘레지오 마리애 단가’ 등 13곡이다.
이중 ‘주님은 나의 목자’ 등 3곡은 같은 가사에 다른 멜로디로 선택의 폭을 넓혔고 ‘주여 임하소서’는 트럼펫과 오르간으로 연주해 엄숙한 묵상곡으로 편곡했다. 또 전례문 개편으로 인해 ‘이 영혼을 받으소서’(이종철 신부 작곡)는 가사와 제목이 ‘하늘의 성인들이여’로 수정된 후 처음으로 음반에 수록됐다. 음반의 마지막 곡인 ‘레지오 마리애 단가’는 레지오 단원 장례뿐만 아니라 레지오 마리애 회합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임수영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나 소규모 장례식, 기일, 위령성월에 쓸 수 있도록 곡을 선별했다”며 “장례나 위령 미사 현장을 고려해 가사의 각 절이 같은 선율로 돼 있는유절 가사가 긴 경우 2, 3절까지만 수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선종한 어머니 장례 미사를 계기로 음반 제작을 결심해 출시하게 됐다”며 “이 음반과 음원이 가톨릭 성가를 사랑하는 많은 교우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고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청하는 기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임수영씨는 캐나다와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했고 캐나다 밴쿠버오페라단 단원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교구 청담동성당 세실리아 성가대와 양천성당 글로리아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알토 인도연, 피아니스트 유지영씨가 함께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음반 구입 문의 : 010-7685-2115 / 임수영 유튜브 https://m.youtube.com/channel/UC8iAS9rznBR5S4pBdiNUgMw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