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독자마당] 탄천 순례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늦가을 저녁 노을 시냇바람 정겹고
서쪽 하늘 개밥바라기
탄천 나그네 또바기 반겨준다
괜스레 초야의 꽃잠처럼 설레이누나

붉게 물든 성당 돌솟대
휘영청 개여울에 부서지는 금빛가루
어렴풋이 그림자 되어 하늘거리네
잡힐 듯 멀어져간 다소니런가

미쁜 순례자여
오늘도 안다미로 가슴을 열고
한뉘 님 바라기로 살고지고
손에 쥔 묵주는 온기로 뜨겁네

아, 애오라지
켜켜히 쌓아온 걸음마다
달무리에 빛나는 그대의 숨결이여


김무일(토마스 아퀴나스·고양 정발산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1-12-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4

3요한 1장 2절
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영혼이 평안하듯이 그대가 모든 면에서 평안하고 또 건강하기를 빕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