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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열린 대화로 평화에 이바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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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은 세계 평화의 날이다. 교회는 이날을 기념하며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지상의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제55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세대 간 대화, 교육, 노동: 항구한 평화 건설을 위한 도구’를 제목으로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평화는 높은 데서 내려오는 선물이며 함께 하는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모든 이가 가정과 사회, 환경, 더 나아가 민족과 국가 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번 담화에서 평화 건설을 위한 세 가지 길로, 세대 간 대화와 교육, 노동을 제시했다. 특히 교황은 그동안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교황은 지난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에서 갈등과 위기, 불화에 맞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는 대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대화로 풀어내려 하지 않고 그저 회피하거나 폭력적으로 이에 저항하는 사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대화는 서로에게 귀 기울여 듣는 것부터 시작하며,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하고 합의를 이끌어내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하지만 대화의 과정은 지난하며 말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솔직한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말씀이 우리와 대화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교황의 성탄 메시지에 눈길이 긴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높은 데서 내려오신 아기 예수를 따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묵묵하게 겸손과 용기로 대화에 나서 평화의 길을 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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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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