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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맞춤형’ 예비신자 교육이 더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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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국교회 사목 또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면활동 위축으로 예비신자 교육과 새 신자 관리도 여의치 않다. 「2020 한국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국교회 영세자 수는 3만285명이었다. 이는 2019년 8만1039명의 37.4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새 영세자가 반도 넘게 줄어든 것이다.

모든 것이 코로나19 탓은 아니다. 한국교회 영세자 수는 매년 줄어들어 왔다. 계속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새 신자 유입 방안에 관해 숙고하고 다양한 대안을 적용하려 노력해왔다. 코로나19로 위기의식은 더욱 심각해졌지만, 최근 몇몇 본당 사례에서 새롭게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영세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전주교구 서학동본당, 춘천교구 내면본당, 수원교구 호계동본당 등은 오히려 더 많은 영세자를 배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공 요인은 개인 맞춤형 예비신자 교리교육이었다. 예비신자 각각의 상황에 맞춰 일대일 혹은 소수 그룹으로 교리교육을 진행, 큰 효과를 본 것이다.

교회도 이제 맞춤형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물론 모든 이들의 요구에 일일이 대응하고 이에 맞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개인별 상황에 맞추는 수요자 중심의 교리교육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주님 세례 축일이다. 예비신자를 교육시켜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이는 일은 교회의 사명 중 하나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께서 전해 주신 평화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세례성사를 통해 선교 사명을 다시 한번 마음에 담고 다양한 창의적 방법으로 이를 실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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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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