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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윤석열 후보 예방 받아

염수정 추기경도 윤 후보와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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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9일 교구청 집무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9일 명동 교구청 집무실에서 윤석열(암브로시오)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방을 받고, “우리 사회가 정치의 좌우를 막론하고 ‘성실하게 살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개인적으로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든가 혹은 금수저 은수저 이야기가 나올 만큼 부의 대물림, 가난의 대물림 때문에 젊은 세대가 공정에 민감한 것 같다”면서 “코로나로 모두가 아주 힘든 고통을 겪고 있는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는 정치를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데, 그 날이 성모님의 축일이기도 해 교황님이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을 발표하신다”면서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정치가 될 때 정치는 사랑의 탁월한 한 형태라고 하셨던 (교황님의) 깊은 말씀을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주교는 “지금 현안의 문제들 앞에 임시적인 방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계획을 추구하는 정치가 건전한 정치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40여 년 전에 명동성당을 본당으로 해서 영세도 받고, 10여 년간 매주 일요일에 주교님의 좋은 말씀도 들었다”면서 “다른 건 많이 잊어버렸는데 희생과 헌신을 통해 거듭나야 된다고 하셨던 파스카 말씀이 평생의 신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취임을 축하드리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정 대주교는 “국민의 봉사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의 후보가 되셔서 책임이 막중하시고, 많이 바쁘실 텐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11일 서울 혜화동 집무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예방을 받고,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치하는 사람은 ‘사랑의 장인’이라고 했다”며 “마음이 편하고, 온유하고, 함께 한 가족으로 사는 사회가 하느님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새로운 시대가 와야 한다”며 “요새 젊은이들이 집도 못 사고, 결혼도 하기 힘든데 정치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년에 발표한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선물로 건넸다. 이에 윤 후보는 “정치라는 게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스 안 받게 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교구 대변인 허영엽ㆍ사무처장 정영진 신부가 배석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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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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