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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춘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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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춘삼월이다

마른 가지에서 연둣빛이 돋아나고
꽃을 기다리는 춘삼월이다

지나간 겨울이
아무리 혹독하고 눈보라가 쳤더라도
생명이 살아있다면
춘삼월에 생명의 손이 뻗칠 것이다

마른 땅이라
아무 생각 없이
밟고 지나갔을지라도

하늘이 허락한 춘삼월이 오면
그 마른 땅에서
생명이 하늘을 향해 소리 지르리라
나 여기 있소!!

하느님!
당신이 사랑하는 나 여기 있고
그러면 당신도
‘나 여기 있다’ 하고
사랑의 응답을 해 주시겠지요

마른 땅도
마른 가지도
싸아-한 차가운 겨울 공기도
춘삼월이 오면 그들은 항복하지요

그들의 매서운 겨울의 할 일을 다했기에
희망과 생명과 행복의 삼월에 자리를내어 놓지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으니까!

김동희(미카엘라·대구대교구 구미 인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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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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