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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문희 대주교 1주기 추모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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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고 이문희 대주교 선종 1주기를 맞아 14일 군위묘원 이문희 대주교 묘소 앞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제공



“혼자 사시는 어머니를 만났다. 내게 와서 밥을 먹어라! 그러면 너는 밥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돌아 나왔는데 어머니는 천당에 가신지가 이미 오래되었다. 나도 천당에 가느냐 아니면 세상의 밥을 지어 먹느냐는 문제가 생겼다. 눈을 뜨고 생각해 보아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였다. 그럭저럭 날이 밝아서 꿈은 밤과 함께 사라졌다. 전기밥솥에 쌀을 안치고서 어머니의 모습을 한참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어머니와 함께 살 때를 생각했다. 어머니의 밥을 먹고 정답게 살 날을 생각했다. 엄마”(이문희 대주교 작시 ‘어머니…’)

고 이문희 대주교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14일 오전 11시 군위묘원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같은 시각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조 대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이 대주교가 2017년 천국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이 시를 낭독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조 대주교는 강론에서 “사람이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참으로 위대하다”며 평생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산 고 이문희 대주교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추모 미사 후 조 대주교는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5명에게 이문희 대주교 ‘버팀목 장학금’을 수여했다. 추모 미사에 앞서 9일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는 고 이문희 대주교 선종 1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추모 영상 시청과 시낭송,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원 김정선 수녀가 지휘하는 뿌엘레 깐또레스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대교구는 이문희 대주교 선종 1주기, 주교 수품 50주년을 기념해 이 대주교 유고집 「사람이 사랑이 되다」 를 펴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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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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