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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진·삼척 이재민 돕기 적극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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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 최대 규모 피해를 남긴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지역 산불이 3월 13일 진화됐다. 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처음 발생한 산불은 무려 213시간 넘게 지나서야 꺼졌다. 피해 면적만도 2만여 ha에 이른다. 이마저도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오랜 시간동안 더 큰 피해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천만다행인 것은 사상 최악이라 일컬어지는 산불임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채 망연자실하고 있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일터도, 가족들과 오순도순 지내던 보금자리도 불길에 휩싸여 그대로 재가 되고 말았다. 정부가 울진과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는 했지만 정부의 지원 액수는 피해를 회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임시거처와 생계비 지급 등 지자체에서도 이재민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막막한 심정이다.

이렇듯 절망스런 상황에서 신자들을 비롯한 교회와 각계각층의 나눔 실천 소식은 잿더미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싹틔우는 씨앗이 되고 있다. 안동·춘천·원주교구 등 교구 차원의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고, 교회 내 여러 단체들도 성금을 모으고 긴급구호 기금을 지원하는 등 이재민들을 돕는 데 발벗고 나섰다.

복음 정신에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예부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특별히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그리스도인의 나눔 실천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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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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