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단 공동 집전, 교황의 영육간 건강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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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주교단이 3월 23일 교황 선출 9주년 기념 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있다. 주교회의 제공 |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에게 맡겨진 하느님의 백성을 위하여 봉사하면서 교황님의 사도 직무로부터
끊임없이 영감을 구하도록 하자”며 사도좌의 모범을 따르자고 강조했다.
이날 슈에레브 대주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대독한 강론에서 “교황 성하의 교도권은 우리 가톨릭 신앙을 지키고 전하기 위한
진리의 기둥이자 토대”라며 “교황님께서 보편 교회를 계속해서 이끌어 나가시도록
주 예수님의 풍성한 은총이 내리기를, 주님께서 교황님께 지혜와 건강도 주시기를
빈다”고 전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또 현재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면서 “교황님께서는 정치적 이익이 떨치는 위세를 막아내는 동시에
모든 이의 정당한 바람을 보호하는 지혜를 호소하신다”면서 “이 전쟁의 회오리가
우크라이나 이웃 국가들로 태풍처럼 휘몰아쳐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님께서는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은 인류를 망각하며, 평화를 원하는 그들은 인도적 통로가 열려야 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라고 하셨다”며 “한국 교회는 괴로움과 고통의 경감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구호의 손길을 보여줬으며, 더불어 예멘, 시리아, 에티오피아와 같은 세계 다른 지역의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한국 주교단은 매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이 시기 때마다 교황의 영육 간 건강을 위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해오고 있다. 주로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봉헌돼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이 지속됨에 따라, 주교회의에 참석한 주교단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