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춘 미사 중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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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춘 미사 후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정순택 대주교는 3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춘미사 강론에서 “21대 국회의원 명단을 보면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여 명이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며 “국민의 신자 비율이 약 10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회의원 가톨릭 신앙인 비율은 3배 이상 높고, 역대 12명 대통령
중에서 5분이 가톨릭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주교는
“신자 의원 여러분이 가장 첫 자리에 두어야 할 가치는 정당의 정책 위에 하느님의
뜻을 두어야 하는 것”이라며 “하느님의 가치는 종교를 막론하고 인류의 진리가
담겨 있고 결국은 진리가 승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년 반 전에 발표한
문헌 「모든 형제들」에서 ‘정치는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매우 숭고한 것이고
사랑의 가장 고결한 형태인 정치를 새삼 소중히 여기라고 호소했다’”며 “정치는
단순히 권력의지에 따라 정권을 잡고 선거에 승리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드넓고 더 큰 차원의 애덕 실천에 깊은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황은 ‘모든 사람을 형제자매로 인식하고 사회적 우애의 형태를
추구하는 것이 그저 사회적 이상향만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그 실현 가능성을 보장하는
효과적 길을 찾는 능력과 결단이 정치인들에게 필요하다’고 말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의 목적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의 표현에 따르면 좋은
삶을 구현함에 있고, 옛 성현인 맹자나 아리스토텔레스도 ‘국민을 잘살게 함에 있다’고
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교회의 가르침, 하느님의 가르침에 충실한 길을 가는
분들은 깊은 존경과 더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정순택 대주교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직장사목팀 담당 노우식 신부 등이 공동 집전했다. 가톨릭신도회 회장
노웅래(라우렌시아) 의원을 비롯해 최형두(다니엘), 양금희(안젤라), 양기대(베드로)
의원 등 의원 18명, 그리고 국회 신자 직원들로 구성된 다산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미사 후에 열린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정기총회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회장으로 국민의힘 김상훈(베드로) 의원을, 또 수석부회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이냐시오)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은
2년 임기로 관행적으로 여ㆍ야가 번갈아가면서 회장을 맡는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