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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코로나 확산 북한에 손 내밀어야 할 때

도재진 바오로(신문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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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북한을 덮쳤다. 바이러스 유입 경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심각한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유열자(발열자)는 16일 기준 120만 명이 넘고 사망자도 5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공식적으로는 유열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력을 고려하면 앞으로 유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확진자’라는 표현 대신 ‘유열자’라는 표현을 쓴다. 자가검사키트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확진을 내릴 수 없어 ‘유열자’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실제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코로나 자가치료법을 공개했다. 기침이 나면 꿀을 먹고 버드나무잎을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어라, 해열진통제를 먹고 숨이 차면 창문을 열어 방안을 서늘하게 하라 등이다. 북한은 자가치료 기간도 4주로 정하고 있다. 4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한다. 외신들은 북한의 상황이 통제 불가능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열악한 의료환경 탓이다.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한 채 민간요법만으로는 희생을 키울 뿐이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 넘어져 울고 있을 때는 손을 내밀어야 마땅하다. 지금은 손을 내밀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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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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