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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밥상머리 신앙교육 /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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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는 사전적 정의로 ‘차려놓은 밥상의 한쪽 언저리나 그 가까이’를 뜻한다. 여기서 이뤄지는 교육을 흔히 ‘밥상머리 교육’이라 한다. 우리 옛 선조들은 인성, 예절 교육 등 온 가족이 함께 밥 먹는 자리에서 이뤄지는 이 밥상머리 교육을 매우 중요시했다.

최근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 기획으로 교구장 성가정 축복장을 받은 가정들을 취재했다. 여러 가정을 만나며 느낀 공통점은 바로 밥상머리에서 전해진 신앙이었다.

12살, 10살, 8살 세 자녀를 둔 한 부부는 신실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앙과 기도하는 습관을 그대로 자녀들에게 이어주고 있었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봐온 부모님의 기도와 봉사를 통해 신앙을 자연스럽게 삶의 중심에 두게 됐다고 말한다. 구교우 집안에서 자란 한 60대 부부도 자녀와 손녀에게 신앙을 대물림하고 있었다.

“가정은 참된 인류애를 이루는 데에 필요한 가치들을 전수하고자 세대 간에 다리를 놓으라고 부름 받는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2021~2022)를 지내는 혼인한 부부들에게 보내는 서한」 내용이 실감 났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의 신앙 전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래서 밥상머리 신앙 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신앙 안에서 가족이 함께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씩 시작하면 된다’는 한 아버지의 말이 떠오른다. 가정의 달 5월을 지내며 한번 생각해 볼 말이다.
이주연 미카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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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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