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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할머니, 해외 어린이들 위해 5000만 원 쾌척

춘천교구 김귀희 할머니, 어린이 교육 후원 단체 올마이키즈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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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할머니가 자녀에게 나눠줄 재산 일부인 5000만 원을 가난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해외 어린이들을 돕는 데 쾌척했다. 김귀희(골룸바, 91, 춘천교구 임당동본당)씨는 20일 해외 어린이 교육 후원단체 ㈔올마이키즈를 방문해 이사장 김영욱 신부에게 기금을 전달했다.<사진>

김귀희씨는 “6ㆍ25전쟁 전까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아버지가 인민군에게 살해당하고, 계모 손에서 모질게 자란 까닭에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왔다”며 “배움의 한이 가득한 삶을 살아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86년 강릉시에서 최초로 육영수상을 받을 정도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열성이었다. 육영수상 부상인 100만 원도 학교를 빌려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여는 데 썼다. 아울러 4년 간 동장을 맡아 마을 주민들을 돌봤다.

올마이키즈 이사장 김영욱 신부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중에 이웃들을 잊지 않고, 함께 나누며 사는 김씨의 삶을 보며 배우는 바가 많다”며 “귀한 후원금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씨의 딸 최인자(마리아, 인천교구 소사본동본당)씨도 “어머니는 손수레를 끌고 지나가는 이웃을 보면 당연하게 자녀들과 함께 밀어주는 삶을 살았다”고 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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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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