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가 내리고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다.
쿠르드 마을의 움미(어머니)는 낯선 나그네의 손을 이끈다.
레몬즙을 짜 넣은 신선한 양젖 요구르트와
후추를 갈아 넣은 허브치즈, 고추피클과 자두절임,
야생꿀과 올리브기름과 갓 구운 빵을 내온다.
여기 이 작은 방은 우리를 감싸주고 있고
세상 어디서든 너를 반기는 벗은 있다고,
속 깊은 그 마음이 은은한 햇살로 빛난다.
박노해 가스파르(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