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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걱정 말아요, 그대”

김형준 요한 사도(보도제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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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2016년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서울대교구 유경촌 보좌주교는 청년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불확실한 미래에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위로를 주는 유명 가요였다. 막상 현실 앞에 선 청년들에게 때론 ‘걱정 말라’는 위로는 무책임하고 마음 편한 이야기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말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위로라면 어떨까.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는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마다 ‘하쿠나 성시간’을 거행한다. ‘하쿠나’는 스와힐리어로 바로 그 위로의 말, “걱정 말아요”라는 뜻이다. 하쿠나 성시간은 젊은이들을 위해 기획된 성시간으로 스페인에서 시작된 신심운동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이었던 지난 24일 성시간에는 6년 전 폴란드 세계청년대회에서 ‘하쿠나’를 노래했던 유 주교도 참여했다.

하쿠나 성시간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성시간과 다르게 청년들이 자신의 신앙 체험을 나눈다는 점이다. 이날은 두 명의 청년과 함께 유 주교가 직접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했다. “하느님이 지금 여기 밀떡의 모습으로 계시잖아요. 모든 문제들이 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거죠.” 간단하게 전하는 ‘걱정 마, 괜찮아’라는 말과는 결이 다른 위로였다.

“밀떡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는 말을 어떻게 믿나”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라고 신앙을 고백한다. 세상을 만드신 분에게 스스로의 현존을 밀떡 안에 숨기는 일은 너무도 쉬운 일이 아닐까. 그러한 그리스도를 믿는 청년들에게 하쿠나 성시간이 건네는 ‘걱정 말라’는 말은 그 누구도 건넬 수 없는 더 없는 위로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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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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