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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행 떠나며 성당까지 떠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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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휴가철이 되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조차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상황이었기에, 올해 여름 휴가에는 정말 많은 이들이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리라 예상된다.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심리에 대한 일종의 ‘보복소비’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닫혔던 하늘길이 점차 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

여행을 떠나고 휴식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것은 신앙인에게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스도인에게 휴식의 의미와 가치는 하느님께서 창조사업을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던 데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행을 떠나면서 성당도 떠나버리는 신자들이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신앙에도 휴가가 있는 것인지, 해마다 휴가철이면 주일미사 참례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팬데믹을 겪으며 교회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신자들도 다수인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휴가는 지나치고 무분별한 소비와 놀이의 시간에 그쳐선 안 된다. 우리 신앙의 재충전을 위한 휴가를 보내길 권한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다. 피서지 인근에 있는 성지를 찾아 피서도 하고 피정도 곁들일 수 있는 지혜로운 휴가를 떠나보면 어떨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피서지 인근 성당이나 성지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본지 여름 특집 ‘바다를 가다, 성지를 가다’를 통해 소개한 성지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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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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