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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화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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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는 이들이 의외로 적다. 평화란 단순히 어떤 평온한 상태나 질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나 갈등 없이 평온한 상태를 이루는 이른바 ‘소극적 평화’에서부터 인간을 위하는 것, 인간다움을 증진하는 모든 사회적 활동들과 연관된 ‘적극적 평화’까지 폭이 넓다. 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평화는 정의의 실현이고, 정의는 존엄한 인격체로서 인간 서로가 올바른 관계에 서서 의롭게 살아가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평화와 관련해 우리가 지고 있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바로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화해다.

많은 평화 전문가들은 지금 이 세상이 평화롭지 못한 큰 이유 중 하나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평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즉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때마침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가톨릭신자를 위한 평화와 화해 교재」 1권을 내놓았다. 남북문제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교회가 추구하고 가르치는 내용에서부터 각 사회 구성원들이 평화와 화해를 이루며 살아갈 방법까지 두루 담아낸 교재다. 사목자들이나 평신도 봉사자들만이 아니라 일반 신자들이 일상의 독서나 소모임 등에서 활용하기에도 유용한 자료다.

평화, 누구나 염원하지만 누구나 실천하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평화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구체적인 가르침이 우리 삶 안에 스며들 때, 평화는 이뤄질 수 있다. 「가톨릭신자를 위한 평화와 화해 교재」를 폭넓게 읽고 활용해, 평화를 향한 의식을 더욱 고양하고 새로운 실천을 이끌어내는 물꼬가 터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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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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