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7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현장 돋보기] “수요시위를 지켜내자”

도재진 바오로(신문취재부 기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일본군 위안부는 사기다. 일본군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의 피해자가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근거는 없다. 일본군 위안부 특별법은 폐지해야 한다.”

인상이 절로 찌푸려진다. 일본 극우단체들의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내는 목소리다.

2020년부터 수요시위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는 수요시위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다. 카메라가 등장하고 마이크와 스피커가 등장하더니 급기야 욕설이 울려 퍼졌다. 욕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로 향한다. 반대 단체들은 위안부 피해 증언집을 토대로 피해 할머니들을 조롱한다. 피해 할머니의 얼굴을 한 마스크를 쓰고 “위안부 피해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해서 잘못했다”고 사죄까지 하며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다. 수요시위에 참여한 수도자들이나 어린 학생들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성적 희롱도 일삼는다.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열리던 수요시위도 이제 더 이상 그곳에서 열리지 못한다. 반대 단체들이 24시간 대기하며 집회 신고를 하는 탓이다. 소녀상 인근에서 열리던 수요시위는 인도에서 도로로, 그렇게 점점 소녀상 곁에서 멀어져갔다. 반대 단체의 이런 행동은 단순히 수요시위를 방해하려는 목적이라는 게 수요시위 측 설명이다. 집회 신고를 하기 때문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적으로 이들을 제지할 수도 없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수요시위에 힘을 보태는 것. 많은 사람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1명만이 남았다. 할머니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수요시위 현장으로 나가자. 수요시위를 지켜내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8-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7

시편 90장 1절
주님, 주님께서는 대대로 저희에게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