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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동교구 본당 첫 100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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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점촌동본당과 사벌퇴강본당이 교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경상도 북부 지역 신앙의 모태이자 구심점이 되어온 두 본당의 큰 경사에 축하를 전한다.

한 본당의 역사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복음 정신을 실천하는 가운데 곳곳에 말씀의 씨앗을 심고 뿌리를 내려 열매를 맺으며 복음화의 자취를 남겨온 은총의 세월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더구나 한국교회에서 가장 작고 가난하다고 일컬어지는 안동교구에서 한 세기 동안 신앙의 역사를 이어온 첫 공동체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두 본당은 농촌 지역 특성상 인구감소와 고령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크지만, 오히려 깊은 신앙과 신심으로 지역 사회에 하느님 사랑을 전해 왔다. 점촌동본당은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급식 사업, 노인대학과 유치원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됐다 다시 공소가 되기도 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결코 멈추는 일 없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퇴강 공동체의 신앙은 수십 명의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할 정도로 그 깊이가 남다르다. 그만큼 신자들의 자긍심 또한 높다.

안동교구 사명선언문에 집약돼 있는 것처럼, 두 본당이 깊은 신앙을 간직하며 누구보다 기쁘고 떳떳한 공동체로 앞으로도 계속 굳건히 서게 되길 바란다. “기쁘고 떳떳하게! 우리는 이 터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박하게 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나누고 섬김으로써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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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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