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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우리 동네 안전, 반려견이 지킨다

김영규 스테파노(보도제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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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이 ‘우리 동네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 이야기다. 서울 9개 자치구에서 200여 팀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활동도 다양하다. 강서구의 ‘펫티켓 준수 홍보’, 마포구의 ‘동물보호법 위반 합동계도’, 서초구의 ‘동물복지 캠페인’ 연계 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서대문구의 경로당 문안 순찰 활동이 눈에 띈다. 어르신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가 목표다. 그래서 순찰에 동행해 봤다. 평일 오전, 반려견 순찰대가 약속 장소에 하나둘씩 모여든다. 보호자와 반려견은 나란히 ‘순찰대’ 조끼를 걸치고 있다. 주변 안전을 살피면서 도착한 경로당. 마당에 있던 어르신들이 순찰대를 반긴다. 잠시 뒤 어르신들은 순찰대와 함께 둘레길 산책에 나선다. 순찰대원들은 행여나 어르신들이 넘어질세라 손을 꼭 잡고 걷는다. “같이 걸으시는 게 좋으시냐”는 질문에 어르신들은 연신 “좋다”며 콧노래를 부른다. 어르신들의 환한 표정에 순찰대원은 미소로 화답한다. 서대문구에서 20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는 정다솜씨는 “그냥 산책하는 게 아니라 동네를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 한다. 반려견 순찰대와 행복한 동행을 마친 어르신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병마와 생활고 등으로 생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 같은 비극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주위의 관심이 더 필요한 이유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반려견 순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반려견 순찰대 담당 강민준 경위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이자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 홀몸노인, 여성, 어린이 등에 관련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홀몸 어르신에 대해서는 정서적 고립감과 결핍감 해소를 위해 말벗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으로 반려견 순찰대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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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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