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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신둔성당 전경. |
수원교구 이천시 사음동 17-1에 위치한 신둔본당(주임 이용화 신부)이 2일 오전 10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전은 대지 면적 3702㎡, 건물 총면적 2239㎡에 지하 1층, 지상 4층이다. 대성전과 소성전, 사제관, 교리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2012년 11월 7일 성당 건물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입당 미사를 거행했다. 성당 봉헌식은 입당 미사를 가진 지 8년 만이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에 위치한 신둔본당은 2007년 8월 28일 이천본당을 모본당으로 설립됐다. 신자 수 1241명의 그리 크지 않은 본당이다. 주보 성인은 충북 제천 배론에서 자신의 집을 신학교 건물로 내놓고 1866년 순교한 성 장주기 요셉이다. 신둔본당 공동체는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치단결해 성당을 건립했다. 신자들은 성당 건축 봉헌금 마련을 위해 볼펜을 조립하고 도자기와 쌀을 판매했다. 또 하늘마을 식당 운영으로 성금을 모았고 일부 신자들은 자발적인 봉헌으로 기금을 마련했다. 이를 기념해 성당 계단에는 우리 손으로 성당을 세운다는 의미로 신자들의 손도장을 찍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