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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대전교구 대천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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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성당 전경.



대전교구 대천본당(주임 이정업 신부)은 8일 충남 보령시 대천로 51(대천동)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김종수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1962년 장항본당에서 분가, 본당으로 승격된 대천본당은 2012년 본당 설립 5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하며 보령의 새로운 복음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후화된 성전을 헐고 새 성전을 봉헌하기로 한 지 10년 만에 새 성전을 주님께 봉헌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5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16년 8월 완공한 새 성전은 신자석 300석의 성전과 부속동으로 이뤄져 있다. 완공 뒤 오랫동안 축복식을 하지 못했고,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으로 자꾸 미뤄지다가 올 들어 본당의 날(17일)을 앞두고 봉헌하게 됐다. 새 성전은 전체 건축 면적이 397.57㎡, 본당 사무실로 쓰는 부속동의 면적은 71.78㎡다. 화강석과 붉은 벽돌이 조화를 이뤄 고전적이고 중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평면은 정방형의 십자가 모양을 띠고 있다. 성당 정면 세 개의 종탑은 삼위일체를 상징하며, 중앙 종탑의 꼭대기에는 예수성심상이 자리하고 있다. 성당의 네 귀퉁이에는 네 복음사가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안치됐고, 성당 입구 회랑 왼쪽 벽에는 2014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천본당 공동체를 축복하며 서명한 친필을 북한산 오석에 새긴 축복석이 있다. 성당 내 반원형 천장과 양쪽의 작은 돔은 하느님을 향한 끝없는 마음의 고양을 드러낸다. 특히 제단 마루 아래에는 전 신자의 염원이 담긴 벽돌을 깔았고, 제단 바닥은 철거한 성당에서 썼던 무릎틀(장궤틀)을 본당 신자들이 분해해 손질한 뒤 다시 설치했다. 옛 성전 종탑의 종은 2016년 병인 순교 150주년을 기념해 2003년 대천본당에서 분가한 갈매못 순교성지에 봉헌했다.

보령지구의 지구장좌인 대천본당은 1999년 대천해수욕장(요나)본당을, 2002년 보령동대동본당을 분가했으며, 현재 28개 구역에 1679명의 신자가 공동체를 이뤄 지역 복음화에 투신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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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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