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생활 하는 본당의 새 성전 건립에 사용될 예정
▲ 조정래 사장 신부가 TV 매일 미사 ARS 성금 3000만 원을 안동교구 가흥동본당 주임 류성태 신부와 신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성금은 가흥동본당 주임 류성태 신부가 주례한 5월
22일 부활 제6주일 CPBC TV 매일미사를 본 시청자들이 보내온 정성이다. 여기에 시청자들이
개별적으로 가흥동본당에 보낸 후원금을 합하면 1억 2000만 원에 이른다. 성금은
모두 가흥동본당 새 성전을 건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가흥동본당은 2018년 안동교구에서 41번째로 설립된
막내 본당이다. 설립 당시 경북 영주의 성당 부지에 있던 10년 된 가건물을 성전,
컨테이너를 교리실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비닐하우스도 설치해 창고로 쓰고
있다. 이에 가흥동본당은 성전 건립 기금을 모으기 위해 모금활동을 하고, 고춧가루를
만들어 팔아왔다.
이날 서울 중구 CPBC 본사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받은
류성태 신부는 “새 성전 건립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 성금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CPBC와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성전을 잘 짓는
게 기도와 관심에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며 “하느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고, 신자들이
신앙 생활하기 편한 성전을 짓도록 공동체가 마음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류 신부는
또 “새 성전이 완공되면 후원자들이 꼭 방문해달라”며 “차 한 잔 대접하겠다”고
웃었다.
조정래 신부는 “CPBC가 신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서 기쁘다”며 “오랫동안 성전을 짓고자 노력 중인 가흥동본당에
큰 힘이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