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대 종단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에 마련된 가톨릭 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가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시작된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는 올해 23회째를 맞았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 축제에는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가 참여했다.

김희중(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광주대교구장)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축제 공식 행사에서 종교의 기본 가치인 생명, 평화, 나눔, 사랑을 실천해 화합과 상생, 소통의 길을 걸어가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우리 함께, 다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가톨릭을 비롯한 7개 종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종단별 체험관에는 해당 종교의 주요 교리와 문화를 소개했다. 가톨릭 체험관에는 살레시오회 남녀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이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는 바티칸 VR 가상 현실 체험, 매듭 종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또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개신교), 종이 연꽃 만들기(불교), 법문 퍼즐 풀기(원불교), 가훈 써주기 및 관복 체험(유교)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선보였다.

낮에는 종단별 축하 공연과 함께 저녁에는 소외 계층 200여 명을 초청, 화합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생활 성가, 찬불가, 사물놀이, 선무도 뿐 아니라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