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시회 80여 점 선 보여, 작품 사진 기념집 출간 예정
▲ 서울대교구 가톨릭 전례꽃꽂이 연구회 묵상전을 찾은 신자들이 작품 사진을 찍고 있다. |
▲ 이월주(안젤라, 서울대교구 가톨릭 전례꽃꽂이 연구회 회장) 작품 |
▲ 김영희(안젤라, 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본당) 작품 |
▲ 신인숙(스텔라, 한국꽃예술학회) 작품 |
서울대교구 가톨릭 전례꽃꽂이 연구회(회장 이월주)는 20~21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 제14회 묵상전을 열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전례 시기에 맞춰 다양한 꽃과 소품으로 만든 작품 80여 점을 선보였다. 또한, 연구회 전 회장들과 다른 교구 전례꽃꽂이 연구회ㆍ한국꽃예술학회 회원들의 찬조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작품 사진들은 곧 출간되는 기념집 「밀꽃 12집」에 수록된다.
묵상전 개막 미사는 20일 가톨릭회관에서 연구회 담당 전호엽(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부원장)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전 신부는 강론에서 “우리 손으로 하느님께 봉헌한 이 작품들은 그냥 고상한 취미생활이 결코 아닌, 주제 성구(시편 141,2)처럼 한 줄기 분향같이 피어 올리는 마음의 기도”라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교회 안에서 우리의 색깔로 각자 자리에서 하나하나 작은 수를 놓아가는 노력과 봉사는 하느님께 가장 큰 찬미와 찬양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연구회 전임 담당 사제인 이영제(서울대교구) 신부를 비롯해 역대 회장과 자문위원들이 참여했다. 또한, 서울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이병욱 회장과 각 교구(대구ㆍ부산ㆍ수원ㆍ인천ㆍ대전ㆍ전주) 전례꽃꽂이 연구회장들도 함께했다.
이월주(안젤라) 회장은 “많은 분이 참석해줘서 하늘로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라며 “이번 작업을 통해 주님의 향기를 분향할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드려본다”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전례꽃꽂이 연구회는 꽃꽂이를 통해 미사 전례를 돕기 위해 1995년 10월 창립했다. 매달 미사와 연구회 모임, 피정을 통해 각 본당 제대 꽃꽂이 봉사자들의 작품 활동을 돕고 전례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약 8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