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소년소녀합창단 등 제12회 합창제에서 화음 맞춰
▲ 한국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 소속 4개 합창단원들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 제공 |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한국 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회장 손희송 주교) 합창제가 3년 만에 재개됐다. 가톨릭 소년·소녀로 구성된 4개 합창단은 22일 서울 방배4동성당에서 열린 제12회 합창제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하느님을 향한 찬미 노래를 봉헌했다. CPBC소년소녀합창단과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과수원길, 오빠생각, 따오기 등 동요 메들리와 영화 ‘라라랜드’ 삽입곡을 노래했고,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은 ‘주 나의 모든 것’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니미 소년합창단은 ‘푸른 꿈을 꾸는 새’,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은 연도와 찬미가 등을 불러 관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손희송 주교는 “합창은 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적절히 조절해야만 아름다운 화음을 내게 돼 있다”며 “가톨릭 소년·소녀들이 내는 화음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창연합 모두가 참석하진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합창제가 다시 열려 기쁘다”며 “내년에는 7팀 모두 합창제에 참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뿌에리깐또레스(Pueri Cantores)는 라틴어로 ‘노래하는 아이들’이란 뜻이다.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은 로마 가톨릭교회 규정에 따라 구성됐으며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고전·현대 다성부 음악과 전례음악에 이르기까지 문화의 영적, 지적, 음악적 관점에서 합창단원을 양성한다. 한국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은 2008년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에 가입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