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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지원 한국PD협회장, 임지영 PD, 김슬애 PD가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CPBC 특집 프로그램 ‘생명을 나눌 수 있나요?(연출 임지영·김슬애·최성욱, 작가 정신후)’가 제271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CPBC ‘생명을 나눌 수 있나요?’를 비롯한 여덟 편의 수상작에 대해 시상했다.
CPBC ‘생명을 나눌 수 있나요?’는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 나눔과 사랑 실천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기획됐다. 1부 ‘스페인, 장기기증 1위의 비밀은?’에서는 40년 전부터 ‘옵트아웃(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든 국민을 장기기증 대상자로 등록하는 것)’을 채택한 스페인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장기 코디네이터들을 통해 스페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2부 ‘생명 나눔의 문화, 어떻게 확산시킬 수 있을까?’에서는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장기기증 관련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 황정기(라파엘) 교수,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임지영 PD는 “장기기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어느 순간에는 내 가족을 살리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며 “사라지는 이야기가 아닌, 단 하나의 사실이라도 사람들 마음에 남길 수 있길 바라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현지 취재를 다녀온 김슬애 PD는 “스페인은 뇌사자 가족의 장기 기증 동의율이 85나 된다”며 “장기 기증에 대한 의견을 가족과 나누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앞으로도 복음의 가치를 담아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정신후 작가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청취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의심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한 사람이 가족에게 장기기증 의사를 표현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그래서 미래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새 생명을 얻게 될 수 있다는 벅찬 희망을 꿈꾼다”고 말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