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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김치로 나누는 온정 “어려울수록 이웃과 함께”

제8 성동-광진지구 김장 행사세계 가난한 이의 날 맞아 마련코로나19와 높은 물가에도어려운 이웃들 위해 김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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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의동성당에서 열린 제8 성동-광진지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신자들이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대교구 구의동본당(주임 정진호 신부)이 제6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12일 성당 내 마리아홀에서 제8 성동-광진지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호동본당과 금호1가선교본당, 광장동본당, 자양2동본당, 성수동본당, 중곡복지관, 광장복지관 등이 참여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와 구의동본당 신자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마리스텔라) 의원도 김장 나눔에 힘을 보탰다.

궂은 날씨였지만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얼굴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기쁨으로 넘쳐났다. 구의동본당 신자들은 전날부터 무 600개, 갓 120단, 쪽파 100단, 양파 80㎏ 등을 썰고 다듬은 후 각종 젓갈과 무즙, 마늘, 생강 등을 넣어 김장을 위한 김칫소를 준비했다. 절임배추는 2000포기를 준비했다. 금액으로는 2800만 원에 달한다. 전용숙(클라우디아) 여성총구역장은 “이번에 김장을 준비하면서 물가가 많이 올라 쉽지 않았다”면서도 “어려울수록 더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받으시는 분들이 맛있게 드셔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장은 세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성당 마당에 있던 절임배추를 성당 내 마리아홀로 옮기면, 김칫소와 함께 버무리고, 포장대로 옮겨 10㎏ 박스와 2㎏ 박스에 담아 포장했다. 포장한 박스는 모두 900개. 10㎏ 박스 600개는 행사에 참여한 본당과 복지관에서 나눠 가져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2㎏ 박스 300개는 구의동본당 80세 이상 어르신 250가정에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원화선(데레사, 구의동본당)씨는 “기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고, 강일순(아녜스, 구의동본당)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해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와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 마음이 행복하다”고 했다. 임병범(마태오) 사목회장은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나누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받으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의동본당은 코로나19와 높은 물가에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해마다 김장 나눔을 해왔다. 정진호 신부는 “각 본당과의 연대,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대 차원에서 본당들과 복지관들도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갖고 지내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회가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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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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