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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카리타스행복나눔 푸드마켓 축복식 거행

지역 저소득층 먹거리 나눔 위한 푸드마켓·푸드뱅크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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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음암면 문양리에 사는 박효만씨가 오는 26일 축복식을 앞둔 서산행복나눔 푸드마켓에 들러 행복나눔 바우처카드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사들여 비닐봉투에 넣고 있다.



11일 오후 ‘서산행복나눔 푸드마켓’에 박효만(62)씨가 들어섰다. 이날 그가 행복나눔 바우처(Voucher) 카드로 사들인 물품은 김과 김부각, 화장지 등 먹거리와 생필품으로, 한 달에 5품목 구매로 제한되기에 이날은 3품목만 샀다. 지적 장애 부인을 돌보며 사는 그는 텃밭 농사만 하다 보니 생계가 어렵다. 그는 최근 시에서 주는 행복나눔 카드로 푸드마켓에서 부족한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을 구매해 생계를 해결한다.

대전교구 카리타스1377자원관리본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충남 서산시 효행로10-3 현지에서 교구장 김종수 주교 주례로 ‘서산카리타스행복나눔 푸드마켓’ 축복식을 거행하고, 지역 내 저소득층에 대한 나눔을 본격화한다. 이로써 그간 지역 내 사회보장협의회나 읍면동 주민센터, 노인회 등을 통해 소외계층과 물품을 나누는 ‘푸드뱅크’밖에 없던 충남 서부권역인 서산지역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들러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고정형(매장형) 푸드마켓이 들어서게 됐다. 이와 함께 2007년 3월 시작된 교구 내 푸드마켓ㆍ푸드뱅크 체제 구축도 일단락됐다.

대전교구가 운영하는 고정형 푸드마켓은 대전광역시에 2곳, 천안시에 1곳, 서산시에 1곳 등 총 4곳, 이동형 푸드마켓은 대전과 천안에 1곳씩 총 2곳이다. 푸드뱅크는 대전과 천안, 서산에 각각 1곳씩 들어서서 지역사회 소외계층과의 든든한 나눔의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 교구 카리타스1377자원관리본부에서 주력하는 건 역시 ‘이동형 푸드마켓’이다. ‘대한민국 푸드마켓 1호차’ 역시 2009년 3월 대전교구에서 냉동차량을 마련해 그늘진 이웃을 직접 찾아가 먹을거리를 배달하고 나누는 방식으로 14년째 진행돼 왔다. 매달 한 차례씩 배달되는 간식과 음료수, 반찬거리, 생필품 등은 소외계층에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끊긴 요즘 들어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에게 직접 먹거리를 싣고 달려가 사랑을 나누는 ‘찾아가는 나눔’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

서산지역은 2019년 3월 서산시 해미면 귀밀리에 푸드뱅크인 ‘서산카리타스농수산물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아 나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활성화됐다. 서산시에서 최근 농식품 유통과 먹거리 지원사업의 하나로 푸드뱅크용 신형 냉동탑차를 서산카리타스농수산물지원센터에 지원해 운행이 시작됐다. 또한, 서산시 푸드마켓 설치 운영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면서 올 들어 ‘서산행복나눔 푸드마켓’이 운영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최근 푸드마켓이 축복식을 거행하고 문을 열게 됐다. 윤여창(프란치스코) 교구 1377자원관리본부장은 “푸드마켓과 푸드뱅크는 가장 카리타스다운 사회복지사업이기에 시장상인들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확대된 나눔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최소한 대림이나 사순 시기만이라도 교구 푸드마켓, 푸드뱅크를 통한 가난한 이웃과 나눔, 그리고 사랑 실천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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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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