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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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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은 ‘세계 젊은이의 날’이다. 이 시대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갈등과 번민을 생각해보면 이 날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치유와 평화와 삶의 해답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을 우리는 지켜봐왔다. 조금 멀리가면 세월호 참사, 최근에는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청년 노동자들의 죽음. 이러한 비극을 끊을 수는 없을까? 현실을 살아야만 하는 우리는 그 젊음의 희생 앞에 슬퍼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것을 그저 반복할 수만은 없다. 우선 희생된 젊은 영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 더 나아가 방황하고 현실의 주어진 시련에서 신음하는 젊은이들이 우리 주위에 있음을 기억하자. 청년 예수를 죽음까지 내몰았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고백했던 부활의 신앙인임을 잊지 말자. 교회 구성원으로서 이 역할을 온전히 수행해야 한다.

‘세계 젊은이의 날’ 연혁을 살펴보면, 국제연합이 1985년을 ‘세계청소년의 해’로 지정했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에 발맞춰, 85년부터 매년 ‘주의 수난 성지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지내도록 선포했다. 이어 2020년 11월 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젊은이의 날을 “2021년부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거행”하도록 권고하였다.

프란치스교 교황은 올해, 제37차 세계 젊은이의 날 담화를 통해 “젊은이들은, 해체되고 분열된 인류 가족안에서 새로운 일치의 희망을 보여준다”며 “저는 여러분의 꿈을, 그리고 여러분이 내딛는 걸음걸음을 강복한다”고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하느님의 은총이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듬뿍 내리길 기원한다. “주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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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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