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순례에서 교구장 김선태(오른쪽 네번째) 주교와 사제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주교구 홍보국 제공 |
김 주교는 “사제의 삶은 마치 순례와 같아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새
사제로서의 첫 마음을 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며 자신의 욕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 1년간 재물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왔는지 성찰하고, 자신의 욕망과 싸움에서 늘 승리하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순례에 참여한 김주남(전주 중앙주교좌본당 보좌) 신부는 “도보순례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혼자 걸었으면 어려웠을
길이 주교님을 비롯한 성소국장 신부님, 동기 형제들과 함께 걸으니 즐겁고 수월한
길이 됐다”며 순례의 소회를 밝혔다.
새 사제 연수는 새 사제들이 교황청 성직자부 지침서인 「사제의 직무와 생활
지침」의 내용을 구현하고 교구의 구체적인 현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3월 3일 김 주교의 강의로 시작된 연수는 이후 25번이 넘는 강의를 거쳐
11월 21일 도보순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