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7일 서울 성북구 역사문화센터에서 열린 해피아트테라피 전시회에는 마가렛지역아동센터 아동과 그 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해 결과를 나눴다. (사)아트라이프다솜 제공 |
해피아트테라피는 예술치유 문화보급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사)아트라이프다솜(이하
다솜)의 예술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다솜은 2019년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 지원 사업에 공모하여 이날까지 마가렛지역아동센터 아동 17명에게 해피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센터 아동들은 긍정적 대인관계 형성, 정서 표현, 정서 조절과 같은 단계별 목표를
갖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배려더하기, 윷놀이’, ‘색으로 표현하는 나’,
‘나의 걱정 인형 만들기’ 등이다.
동덕여대 윤혜선 교수는 “아동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고려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다양한 예술매체를 활용한 정서표현을 프로그램을 통해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을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감정을 스스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참여 아동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15명 가운데
9명이 자신의 자녀가 “또래와의 관계에서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아이들 또한 “친구들하고
같이 하는 게 좋았다”, “몸으로 놀 때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심복순(사랑의 씨튼 수녀회) 수녀는 “아이들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해피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이 있는 날은 학교에서 더 빨리 센터를 찾고, 분위기가 좋았다”며 “프로그램
활용 매체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이 갈리곤 하는데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매체로
아이들을 포용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