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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 INTENTIO] 소신학교 제26회 졸업기념 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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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신학교(서울 성신고등학교) 제26회 졸업기념 상본, 1960, 가톨릭대학교 전례박물관 소장.



소신학교 제26회 졸업기념 상본

“Sicut misit me pater, et Ego mitto vos”

소신학교(서울 성신고등학교) 제26회 졸업(1960년 3월 5일)을 기념해 제작된 상본이다. 도상 속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는 못에 찔린 손으로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고 있다. 신성한 광채를 뿜어내고 있는 이 심장은 가시관에 둘러싸인 가운데 환한 불빛이 타오른다. 이는 인간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는 것으로 ‘예수성심’이라고 부른다. 뒷면에는 졸업 일자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요한복음 구절이 라틴어로 적혀 있다.

소신학교는 교회법에 따라 성소의 씨앗을 싹트게 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교육기관이다. 소년들이 사제 성소를 깨닫고 이에 합당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1887년 서울 용산에 개설된 예수성심신학교는 소신학교와 대신학교의 교육 과정을 함께 갖추고 있었다. 이후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소신학교는 따로 분리됐으며, 몇 차례 교육과정과 교명의 변화를 거쳐 성신고등학교로 운영됐다. 그리고 서울 성신고등학교는 1983년 제49회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됐다.

현재 각 교구는 성소국을 통해 청소년의 성소 계발과 관리에 임하고 있으며, 서울대교구는 소신학교를 대신해 서울 동성고등학교에 예비신학 과정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박찬정(안나) 학예연구사



※ 본지 제1687호(11월 20일자)에 게재된 <지향 INTENTIO - 베로니카 수녀 종생서원 축하 상본>에서 ‘부산 가르멜 여자 수도원’을 ‘서울 가르멜 여자 수도원’으로 바로잡습니다.

※ ‘상본’을 소재로 한 특별기획전 ‘지향 INTENTIO’은 서울 합정동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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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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