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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선, 더 이상 망설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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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3주일은 올해로 제39회를 맞이하는 자선 주일이다. 한국교회는 1984년부터 해마다 자선 주일을 지내며 우리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자선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신앙 실천 행위다.
하지만 자선의 의미를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더라도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저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각종 공과금에 생활비, 교육비 등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지출을 생각하면 빠듯한 살림에 더 이상 지갑을 열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이다.

예수님 말씀을 다시금 상기하자.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마태 25,40)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한다면, 자선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내가 지금 망설인다면, 훗날 예수님께서도 나를 두고 혹시 망설이시진 않을까.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올해 자선 주일 담화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돌보는 일에 발 벗고 나서주길 당부하고 있다. 특별히 전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본당이 ‘사랑의 전초 기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본당이 관내 구석구석에서 위기 가정을 찾아내 애덕 활동을 펼쳐주길 요청하고 있다. 유 주교는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 자립 준비 청년, 북한 이탈 주민, 독거노인,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우리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행동하길 촉구하고 있다. 유 주교의 당부처럼 모든 본당이 사랑의 전초 기지가 되고, 모든 신자들이 그 선봉이 돼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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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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