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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사제들 ‘탄생’에 축하의 기도다발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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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탄생’이 개봉 이후 꾸준히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탄생’은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순교 등을 장중하게 담아낸 대서사극이다. 문화를 통한 복음화 차원에서 본다면, 이러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일반대중 속으로도 속속 번져나가는 상황은 무척 고무적이다.

특히 많은 관람객들이 사제 영입을 위해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는 신자들의 모습, 그 신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는 사제의 모습 등이 인상 깊었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같은 평은 현재 우리의 사제 양성 활동을 돌아보게 하는 또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례력으로 새해를 열면서 전국 각 교구에서는 사제서품식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교구 21명을 비롯해 각 교구마다 속속 새 사제들을 봉헌한 덕분이다. ‘내가 가도 주님께서 착실한 목자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말한 김대건 신부의 뒤를 이은 한국인 사제 수는 2022년 3월 기준 5606명이다.

사제는 성품성사를 받고 파견돼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미사성제를 봉헌하고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은 이들이다. 이른바 사회적 계층으로서의 특권이 아니라 봉사의 특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간다. 신자들은 이러한 사제들을 양성하는데 힘을 보태고, 사제들은 다시 신자들의 성화를 위해 헌신한다. 무엇이 먼저라 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선행돼야 할 것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새 사제들을 맞이하기 위해 바치는 신자들의 기도다.

연이어 탄생하고 있는 전국 각 교구 새 사제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이들이 그리스도를 닮은 착한 목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진심어린 기도를 보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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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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