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순택 대주교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사제들이 3명의 새 사제에게 안수하고 있다. |
한국 순교복자 성직수도회(총원장 양낙규 신부)는 19일 서울대교구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베트남 후에대교구장 응웬찔링(요셉) 대주교, 프랑스 르망교구장 서리 그레고와흐 카도흐 신부 등이 함께한 가운데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3명의 새 사제를 배출했다. 한국인 수사신부로는 김대환(비오)ㆍ지민준(베드로 카니시오) 신부 등 2명이, 베트남 출신으로는 탱화교구(Thanh Hoa)교구 푹 디아(Phuc Dia) 본당 출신인 잔반푸(요셉) 신부가 각각 사제품을 받았다. 한국 순교복자 성직수도회에서 베트남 출신 수사신부를 배출하기는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현재 수도회 내 베트남 출신 성소자들이 많아 이들에 대한 사제서품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대환(비오) 수사신부는 “양성기부터 시작해 사제서품을 준비하기까지 예수님 안에서 받았던 기쁨이 많았는데, 그 기쁨을 모두에게 나눠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했다”며 “앞으로 사제로서의 저의 삶은 그 기쁨을 나누는 여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주교는 사제서품식에서 “신앙의 신비를 깨끗한 마음에 간직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입으로만 전하지 말고 행동으로도 보여달라”면서 “그리하면 그리스도교 백성이 성령으로 힘을 얻어 하느님 마음에 드는 깨끗한 제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