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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앙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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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주진 않아도, 사회에는 영향을 준다. ‘2022 종교인식조사’ 결과에서 교회가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교가 자신의 삶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33에 불과했다. 가톨릭신자 중에서도 62만이 종교가 영향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수년간 종교와 신앙생활 관련 각종 통계들은 가톨릭교회의 어두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수치를 보여 왔다. 교회 역시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쇄신과 시대 흐름에 따른 새로운 역할 변화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종교를 가진다는 것,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체득하도록 돕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지 더욱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조사 내용 중 종교를 믿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살펴보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 데,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데, 인간관계를 맺는 데, 소속감을 갖는 데,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3명 중 2명 이상은 종교가 안정감을 얻고, 인간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볼 때, 이러한 효과들은 삶의 다른 활동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세례 때 우리는 ‘신앙이 당신에게 무엇을 줍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라고 답했다.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인지 깊이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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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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