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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장 정순택(왼쪽) 대주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예방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2월 20일 교구장 집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이재명 대표가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것은 2022년 3월 대통령 후보 시절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성탄절 예수님이 오신 것이 소외되고 어두운 곳을 비추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는 본질적으로는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비춰주는 것이어서 그런 면에서 종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찾아왔을 때 대주교님께서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더 나은 세상이 되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정치는 공동선을 추구하는,
사랑의 최고의 한 표현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좋은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가계부채가 늘고 물가도 오른 데다 한파까지 겹치면서 서민들,
또 소외된 분들이 어려움이 많은 때”라며 “국민도 여야를 떠나 한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정치가 봉사해주길, 협력해주길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와 문화홍보국장 유환민 신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안드레아,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부회장)의원, 안호영 의원이 배석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