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길 대주교, "한 알의 밀알로 많은 열매 맺길" 당부
▲ 대구대교구 새 사제들이 첫 강복을 하고 있다. 월간 빛 잡지 제공 |
교구 사제단과 서품 대상자 부모,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건하게 거행된 서품식에서 서찬석ㆍ성정엽ㆍ백원기ㆍ장준영ㆍ이찬규ㆍ황다빈ㆍ윤현민
부제가 사제품을 받았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십자가는 죽는 것을
뜻한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는 것이다. 서품식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칠
때 수품자들은 땅에 완전히 엎드린다. 그것은 죽어 썩겠다는 뜻”이라며 “한 알의
밀알로 썩은 많은 열매를 맺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주교는 또 “사제들이 안락함과 출세주의를 추구하면
봉사자가 아니라 배신자가 될 것이라고 교황님은 경고하셨다”면서 “사제들이 세상의
온갖 유혹을 떨쳐버리고 예수님의 참 제자로서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달라”고 신자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이날 사제품을 받은 새 사제 서찬석 신부는
“사제품을 받게 된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도우심, 제 성소 여정에 동행해주신 모든
분 덕분”이라며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고 복음 안에서 자유롭게 살고
복음을 충실하게 선포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정엽 새신부도 “늘 하느님께 의탁하고 하느님 안에서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사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