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대치4동성당 마당에서 산타 분장을 한 ''아빠들 모임'' 회원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대치4동본당 제공 |
▲ 인천 작전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가 산타 분장을 하고 어린이 가정을 찾아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작전동본당 제공 |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에 산타클로스가 등장한 성당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대교구 대치4동성당(주임 나오진 신부) 마당에는 성탄 전야 미사 후 산타 2명이 나타났다. 그 정체는 본당 가정생명분과 소속 ‘아빠들 모임(자부회)’ 대표 문영찬(요한 사도)씨와 총무 김상진(안드레아)씨다. 흰 수염까지 붙여 완벽한 산타가 된 이들은 과자ㆍ초콜릿이 든 선물 꾸러미를 나눠줬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50명의 아이가 ‘아빠들’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선물을 받아갔다. 남은 선물은 어른 신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는 대표ㆍ총무 외에도 아빠들 모임 회원 5명이 동참해 선물 포장과 배부를 도왔다. 아빠들 모임은 현재 40~50대 아버지 신자 18명으로 구성됐다. 부활 맞이 성당 대청소와 야외 성탄 트리 설치 작업ㆍ전 신자 성지순례 때 깃발 들고 안내 등 본당 내 궂은일을 도맡아 솔선수범하고 있다.
한편, 성탄 전야 인천교구 작전동성당(주임 최형호 신부)에도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등장했다.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들이다. 산타와 루돌프로 변한 교사들은 이날 학부모들이 맡긴 선물을 들고 3개 가정을 방문해 어린이 5명에게 전달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