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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TV 매일미사에서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애청자 김종수 회장이 기증, 본사 10층 성당에 오르간 설치해 축복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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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BC 사장 조정래 신부가 본사 10층 성당에 설치한 파이프 오르간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하고 있다.



 CPBC 시청자들이 TV 매일미사에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CPBC는 4일 서울 본사 10층 성당에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고, 사장 조정래 신부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로써 이곳 성당에서 촬영하는 TV 매일미사 전례가 더욱 풍성해진다.
 

이 파이프 오르간은 CPBC 애청자인 김종수(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원주교구 단양본당)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단양지회장이 기증한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11일 본사를 방문해 기증 협약식을 맺으며 “파이프 오르간을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전례와 좋은 음악을 선사해 달라”고 청했다. 사흘 뒤인 2월 14일 오르겔바우마이스터 홍성훈씨가 파이프 오르간 제작에 돌입했다. 독일 정부 공인 자격인 오르겔바우마이스터는 ‘파이프 오르간 제작 장인’이란 뜻이다. 홍씨는 또 한 명의 마이스터인 박상률(사무엘)씨, 동료 신승운(요셉)씨와 함께 작업해 320일 만에 파이프 오르간을 완성됐다.
 

CPBC 파이프 오르간은 가로 1.72mㆍ높이 2.4m 규모로, 무게는 800kg에 이른다. 전체 파이프 개수는 214개다. 크기는 작지만, 왕관을 쓴 듯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장중함과 품위가 느껴진다. 파이프 오르간에 들어간 색은 단 두 가지, ‘정결함’을 뜻하는 흰색과 ‘영광’ㆍ‘거룩함’을 상징하는 금색이다. 파이프 오르간 전면 상단부에는 평화를 의미하는 금빛 올리브잎 조각을 더했다. 안명희 화가가 그린 그림을 정유재 조각가가 구현한 작품이다. 그 아래 드러난 파이프들에 난 구멍을 일렬로 이으면, 입꼬리를 올려 웃는 모양이 된다. 친근하고 온화한 인상을 준다. 악보 거치대도 특별히 파이프 오르간과 잘 융화하도록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축복식에선 파이프 오르간 시연회도 열렸다. 명동대성당 오르가니스트 최주용(로사)씨가 약 20분간 바흐와 브람스 등을 연주했다. CPBC 사장 조정래 신부는 “앞으로 모든 TV 매일미사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할 계획”이라며 “전국에 있는 많은 신자에게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수 단양예총 회장은 “CPBC를 통해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은 교우들의 신심이 고취한다면 기증자로서 뿌듯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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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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