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수도회 김길수 수사, 수의와 함께하는 복음 영성 강좌 3월 2일부터 시작… 2년 과정으로 무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예수님 영성 함께 나눠요~”
성바오로수도회 김길수(베네딕토) 수사가 ‘예수님 수의(Sindone)와 함께하는 마르코 복음 영성’ 강좌를 시작한다.
예수님 수의는 이탈리아 토리노성당에 전시된 것을 그대로 복제해 가져왔다. 길이 4m 30cm, 폭 1m 50cm로 실물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김 수사는 “예수님을 직접 만질 수는 없지만 그분을 감싼 수의를 보면 예수님의 일생이 보다 피부에 가깝게 와 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의에서는 수의뿐 아니라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의만을 위해 이스라엘을 두 번 방문했다는 김 수사는 “신자들이 최대한 예수님의 삶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분의 흔적 하나하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말했다.
“예수님을 아는 데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강의 교재는 고(故) 유광수 신부가 세계적인 성서학자 마르티니 추기경(1927~2012)의 강의록을 참고해 집필한 4권의 마르코 복음 묵상집이다. 김 수사는 “이렇듯 강의에서는 유 신부의 책을 통해 성경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성지순례에서 담아온 영상으로 성경 말씀을 볼 수 있으며, 전시된 예수님 수의로 성경 말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는 서울 강북구 송중동에 위치한 성바오로수도회 본원에서 3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미사와 같이 진행된다. 총 2년 과정으로 수강료는 없다. 김 수사는 “강의의 목적은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복음에 맛을 들여 일상 안에서 복음을 생활화하는 데 있다”며 “한 분이라도 더 복음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초대했다.
문의 : 010-6287-9753, 김길수 수사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