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에 입사한 지 햇수로 19년째.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받는 질문이 있다. 바로 “뉴스가 몇 시에 하느냐”는 것이다. 취재 현장에서 또는 사적 모임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열심히 답변하지만, 같은 답변을 반복하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럴 땐 취재하는 것보다 뉴스 시간을 알리는 게 더 급선무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CPBC 뉴스는 지난해 7월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년 넘게 유지해온 아침 본방송 시간을 저녁으로 바꾼 것이다. 덕분에 당일 소식을 당일에 바로 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새로운 뉴스 시간을 더 열심히 알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CPBC 뉴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밤 10시 30분에 다시 한 번 방송된다. CPBC 뉴스는 CPBC 홈페이지 또는 CPBC 뉴스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요즘은 가는 자리마다 바뀐 뉴스 시간을 알리느라 바쁘다.
CPBC 기자들은 하루에 15분 안팎의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회 전례와 행사는 물론이고 신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 가톨릭교회가 눈여겨보고 있는 사회 현안도 취재한다. 그래서 보도제작부엔 늘 빈자리가 많다. 취재하러 나가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이 바라본 세상을 전하는 일은 선교로도 연결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엔 뉴스를 본 타 종교 신자 또는 비신자들의 댓글이 심심치 않게 달리고 있다. 뉴스가 선교의 도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CPBC 뉴스를 통해 더욱 많은 신자와 소통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뉴스 시간을 홍보하는 중이다.
김혜영 유스티나
보도제작부 기자